개발스토리
오랜 기간 직장 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이 불편한 건 참지 못해 출근룩의 98%는 스니커즈 일 정도로 구두보다는 스니커즈를 선호합니다.
출근룩도 스니커즈, 데일리룩도 스니커즈, 스니커즈, 스니커즈..... 매일매일 스니커즈
그래서 평소에도 스니커즈를 눈 여겨 보는데 중국 베트남,인도네시아 제조 신발들이 나무한 요즘, 눈에 띄고 가지고 싶은 스니커즈를 보니, 죄다 "made in Europe " 이었습니다.
유럽에서 제조된 신발을 구입하려면 물류비용과 로열티 등을 함께 지불해야 하므로, 기존 금액보다 부담을 지게 됩니다.
기존의 유통 구조 안에서 단가를 낮추어 보려고 시도 했으나, 많은 어려움이 존재 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유럽 감성이 담긴 스니커즈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메이커인 우리들의 그라운드기도 하고 스니커즈 제조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부산과 중국에 많은 샘플을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흉내는 내는데 어딘가 어색하며, 유럽 감성이 부족해 보였고,
가장 중요한 것!
내가 신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중국 공장 및 샘플 의뢰 건
그래서, 직접 유럽으로 날아 갔습니다.
COBB 은 COBBLE 의 신발을 만들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다년간의 신발 해외 영업 및 제조 공장의 경력을 가지고 오직 신발만을 바라본 신발에 미쳐있는
슈독(SHOE DOG) 들입니다.
흔히 신발을 유통한다 하면 디자인, 컨셉 등을 가진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생산 공장 담당자들이 던담하기 때문에 디자인과 생산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디자인하는 대로 생산에 도입시키기 어려워 원하는 대로 생산품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우리는 우리 연령대에 흔하지 않은 제조 경력 등이 바탕이 되어 있기에, 생산,개발에도 주가 되어 더 완성도 높은 신발을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절대 구매 대행이 아닙니다!!
유럽에 만들어져 있는 기성품을 구매해 수입한 것이 아닙니다.
수백군데 공장 중 사전에 방문할 공장 리스트를 확보하여 직접 아웃솔, 완제품 공장, 부자재 공장 등을 방문하고, 업체 미팅을 통하여 생산 시스템 및
품질, 생산 능력을 물색했습니다.
뛰어난 품질을 기대했기에 기존에 생산되어 있는 제품을 살피고 깨끗한 환경을 갖춘 공장을 선택 하였습니다.
현지 공장에 한국인 방문도 처음일뿐더러 조그마한 한국인 2명이 생산 의뢰를 하니 서로가 신기한 상황이었지만, 직접 디자인 및 자재 선택등 개발에 참여하고,
여러 번의 패턴과 라스트, 아웃솔 수정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 X 유럽 장인들의 감성 콜라보로 드디어 "COBB 의 1901e01 과 1907e01" 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